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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절 유비논증
1. 의의: 유비논증(analogy)이란 두 대상이 몇 가지 유사한 성질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두 대상이 다른 성질들도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귀납논증
2. 형식
X와 Y는 a, b, c…등의 성질을 공유하고 있다.
X는 p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Y도 p의 성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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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사람과 고릴라는 포유류, 손의 사용, 직립보행 등의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사람은 언어를 사용한다. 따라서 고릴라도 언어를 사용할 것이다.
3. 논증의 강화조건
◆ 공유하는 성질의 수가 증가하면 논증도 강화된다.
◆ 유사성을 공유하는 비교대상의 수가 증가하면 논증도 강화된다.
◆ 비교대상의 다양성이 증가하면 논증이 강화된다.
제5절 인과논증
1. 의의: 전제와 결론에서 인과관계를 주장하는 귀납논증의 한 유형
2. 형식
◆ 결과를 통해 원인을 추론하거나 원인에서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
◆ 상호 관련된 현상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들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주장하는 방식
3. 원인의 유형
1) 충분원인: 결과를 발생시키기 위한 충분조건으로서의 원인. p→q일 경우 p는 충분조건이고 q는 필요조건이다. 따라서 p는 q의 충분원인이다.
2) 필요원인: 결과를 발생시키기 위한 필요조건으로서의 원인. ~p→~q [≡ q→p]일 경우 p는 필요조건이고 q는 충분조건이다. 따라서 p는 q의 필요원인이다.
3) 확률원인: X가 발생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Y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경우 X는 Y의 확률원인이다. 예) 출석을 할 경우 F학점을 받을 확률이 10%이고, 결석을 할 경우 F학점을 받을 확률이 90%일 경우 결석이 F학점의 확률원인이다.
4. 인과적 오류
1) 원인오판의 오류(fallacy of false cause): 우연히 연속적으로 발생한 사건들 사이에 실제로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과관계를 주장하는 오류로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오류라고도 한다.
2) 공통원인을 무시한 오류: 하나의 원인이 두 가지 이상의 결과를 발생시키는 경우 공통원인을 무시하고 두 결과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오류.
3)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오류: 원인을 결과로, 결과를 원인으로 혼동하는 오류.
5. 인과논증의 약화와 강화
동일한 원인에 의해 동일한 결과가 발생하는 사례를 더 많이 제시하면 인과논증은 강화됨. 동일한 결과를 발생시키는 다른 원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제시하면 인과논증은 약화됨.
제6절 밀의 방법
1. 의의: 영국의 철학자 J. S. Mill이 제시한, 과학적인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5가지 방법.
2. 종류
◆ 일치법(method of agreement): 동일한 결과를 발생시키는 여러 사례에서 공통적인 요소를 찾아 원인으로 인정하는 방법
선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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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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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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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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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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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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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C, D
|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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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 B
◆ 차이법(method of difference): 결과를 발생시키는 사례와 발생시키지 않은 사례를 비교하여 전자에서는 발견되지만 후자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요소를 원인으로 인정하는 방법
선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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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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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
|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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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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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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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 C
◆ 일치차이병용법(method of agreement and difference): 일치법과 차이법을 함께 이용하는 방법
선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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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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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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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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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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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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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C, D
|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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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 D
◆ 잉여법(method of residue): 결과를 발생시킨 사례에서 원인이 될 수 없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남는 것을 원인으로 인정하는 방법
예 1) 선행사건 A, B, C가 발생했을 때, 결과 X가 발생하였다. 그런데 A와 B는 원인이 아니다. 따라서 C가 원인이다.
예 2) 선행사건 A, B, C가 발생했을 때, 결과 X, Y, Z가 발생하였다. A는 X의 원인이고, B는 Y의 원인이다. 따라서 C가 Z의 원인이다.
◆ 공변법(method of concomitant variation): 함께 변화하는 관계에 있는 두 현상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방법
선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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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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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B1,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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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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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B2,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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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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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B2,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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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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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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